세계의 명차, 독일 자동차 I
- 박동수 입니다.
- 2023년 9월 12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7월 19일
- 독일 고속 도로 법규에 따르면,: 독일 고속도로의 권장 속도는 시속 130km이다. 이는 운전자가 따를 수 있는 권장 사항이지 필수 사항은 아니다. 권장 속도보다 낮거나 초과하는 것은 규칙 위반이 아님으로 규정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산업 1
필자는 1980년 독일에 입국하였다. 그 이후 잠깐 동안 독일을 떠나 있었으며, 거의 끊어지지 않고 독일에서 살았다. 처음 독일에 들어왔을 때, 긴 3년의 병역의무를 마치고 제대와 동시에 한국을 떠나 독일로 들어왔다. 광산노동자로 60년대 독일로 들어오신 아버지, 그 이후 간호장교 출신 어머니는 간호사로 독일 노동자 입장으로 두 분이 이미 독일에서 생활하였다. 누님, 여동생 그리고 나, 3남매를 가족 초청으로 초대를 하였을 때 남자인 나, 당시 중학생, 는 병역 미필자로 여권발급이 거부 되었으며, 누님과 여동생을 여권을 가지고 나보다 일찍 독일로 들어왔다. 그 후 혼자 한국에 남아 국민의 의무인 병역을 다하고 들어온 나는 자연히 독일어 언어의 벽을 넘지 못하고는 도태되기 시작하였으며, 내가 바라던 청년의 꿈을 접어야 하는 현실을 마음 아프게 경험하였다. 독일로 들어올 때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 가지고 싶었던 직장. 모든 게 쉽지 않으면서 그 가운데 내가 타고 싶은 차를 꿈꿀 때 난 지금 잘 나가는 차, BMW, AUDI, Volkswagen 이 아닌 지금은 아무도 모르는 Opel 사에서 제작된 Manta 라는 차를 꿈꾸었었다.
당시 독일 젊은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차로 멋진 외모에 빠른 성능을 가진 자동차이다.
지금 돌아보아 독일의 산업, 그 가운데 세계적인 명 차로 알려진 독일 차를 다시 집어본다. 80년대 독일 차를 대표하는 상표는 BENZ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BENZ는 그 때에도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차이다. 하지만 다른 차량들, BMW, Audi, VOLKSWAGEN등의 차는 그저 그런 외국 차 수준 정도였다. 지금 명 차의 반열에 있는 BMW, AUDI, Volkswagen 등은 프랑스 차, 이태리 차 그리고 영국 차에 서열에서 한참 밀려있는 모습을 가졌었다.
1990년도부터 서서히 인정을 받으면서 2000년도에 들어와선 당당한 세계적인 명 차로 인정을 받기 시작함을 본다. 우리가 차를 볼 때 어느 눈으로 보아 명 차로 인정을 하는가? 내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안정성과 승차감이라고 본다. 지금 차들은 어느덧 모델이나 디자인들이 비슷하다. 이름을 보기 전에 디자인만 보면 무슨 차 인지 구분이 어렵다.
독일이 이루어낸 자동차 왕국, 세계적인 명 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모든 사실에는 배경이 있고 그 이유가 있다. 지금 독일이 이루어낸 자동차의 왕국과 세계 명 차의 배경과 이유를 내 나름대로의 이론으로 정리를 해본다.
독일인들은 전통을 존중하며, 조금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다. 예전에 만들어진 전통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며, 가능하면 옛날 것을 지금도 고집스럽게 주장한다.

1886년 Karl Benz가 세계최초로 만든 디젤엔진 (특허번호DRP 37435), 자동차 엔진의 특허를 처음으로 만든 Karl Benz사는 그 이후 수많은 자동차 경쟁업체를 만들어낸다. 역사에 당시 거의 50개 자동차제조사들이 있었으며, 자동차는 급작스럽게 우리 일상에 들어온다. 처음 1기통차로 사람들과 같은 속도로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 같이 움직이며 발전하여 속도가 붙어 더 이상 사람들과의 같은 거리를 다닐 수 없는 위험물질이 된다. 자동차 전용도로의 필요성이 나올 때 1913년 독일은 베를린-포츠담 연결 도로를 만드는데 그 도로에서 자동차 성능 시험, 자동차 경주를 한다. 도로는 편편한 돌을, 나무를 깔아 바닥재로 사용하고 그 위에서 달리는 자동차가 우리에게 최초의 고속도로가 된다.
- 독일 고속 도로 법규에 따르면,: 독일 고속도로의 권장 속도는 시속 130km이다. 이는 운전자가 따를 수 있는 권장 사항이지 필수 사항은 아니다. 권장 속도보다 낮거나 초과하는 것은 규칙 위반이 아님으로 규정하고 있다.
두 가지의 원칙이다. 전용도로에서 자동차는 전속력으로 달리고, 체증이 없는 도로에는 아무런 방해가 없이, 고속도로 사용료 지불하는 톨게이트가 없다. 일단 도로에 올라오면 자동차가 달리는데 방해가 없는 환경이다. 지금도 그런 환경을 고집스럽게 유지하는 것이다. 무제한으로 달리는 고속도로, 그 안에서 자동차의 안전을 첫째이다. 그리고 고속으로 달리는 차는 운전자에게 편안함을 주어야 한다.
통역이라는 일을 하면서 독일 전체의 산업을 방문하였으며 산업 가까이에서 많은 사례를 경험하였다. 개인적으로는 독일의 산업을 나름대로 분석할 수 있는 눈을 가졌다 생각한다. 그 산업 가운데 자동차 제조사는 수없이 많이 방문하였으며, 공장 라인, 박물관 투어, 그리고 자동차 전문가와의 면담 등등으로 이들이 오래 전부터 추구하는 자동차 산업의 생산철학을 접한다. 긴 시간을 가지고 이들이 이룬 자동차 왕국의 명성은 도대체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어떠한 기초 위에 설계가 되는가 에 대한 설명이 된다.
고속도로에서 속도의 제한이 없는 환경에서는 안정성과 승차감이 우선이다. 단단하게 내부 설계를 하고 정면으로 추돌하였을 때 바깥에 충격이 운전자에게 전달이 안되어 운전자를 보호하는 설계 등, 최대한 인명 피해를 막는 단단한 차량의 설계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떨림과 쏠림이 없는 승차감. 고속으로 달리면 몸에 상당한 부담이 온다. 식은 땀이 나며, 근육이 경직됨을 쉽게 느낀다. 외국차량과 독일 차를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달릴 때 느끼는 점이 그 차이이다. 똑 같은 속도는 나오지만 운전자가 느끼는 승차감은 차이가 있다. 도로 위에 널빤지가 붙어 달리는 기분, 흔들림이 없고 커브 시 쏠림이 없는 편안함, 그 높은 속도에서도 운전대를 잡은 손에는 긴장이 없다. 하지만 외국차량들에는 가벼운 떨림이 있고 커브 시 차가 몰리고 기울어짐의 느낌을 가진다. 결국에는 부담이 되어 속도를 줄이게 된다.
안전과 승차감의 이러한 이들의 노력은 80년대 필자가 독일에 왔을 때, 그 이후 10년 20년의 세월이 가면서 자동차가 갖추어야 하는 안전과 승차감에서는 최고의 차로 변하였다. 자동차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점들을 가진 독일 차. 자연 이들의 차는 명 차로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다. 독일 자동차는 고속도로에서의 규제가 없이 달리는 이들의 고집스러운 전통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정체의 모든 요소들을 피하려 톨게이트 조차 만들지 않아 자유스럽게 전용도로를 사용하는 도로의 환경이 이러한 차, 명 차를 만들게 되는 기초가 됨을 본다.
박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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