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야기, 아우토반
- 박동수 입니다.
- 2008년 2월 29일
- 2분 분량
독일에서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재미가 대단하다.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온 여행자들은 한참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독일 Autobahn 은 어디에 있나요' 하고 묻는다. 지금 Autobahn 을 달리고 있는데도.
한국에서 독일 고속도로에 관련하여 2가지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독일에선 자동차가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는 특정한 고속도로가 있다 이름이 Autobahn이다.
그리고 독일의 Autobahn은 2차세계대전의 히틀러가 만들었다고 하는 상식이 잘못되있다
독일 고속도로를 Autobahn 이라고 한다. 이 Autobahn 은 전국에 12,500km가 깔려있고 전체의 구간을 원칙적으로 전속력으로 달릴 수있다. 단 도로표지 빨간원안에 100, 120 이나 80 등등으로 숫자를 적어놓은 구간은 속도의 규제가 된 지역이다. 하지만 그러한제한된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속도의 제한을 하지를 않는다.
속도제한을 한 구간은 이유가 있는 지역으로 도시로 들아가는 입구, 터널입구, 교차로, 공사중, 자연보호구역 등등으로 이 구간은 철저한 제한을 하나 이외의 구간은 제한이 없이 승용차들이 차의 성능대로 마음껏 달린다.무서운 속도로 달리고 있는 차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부럽기도 하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고의 위험이 있는데 왜 제한을 하지않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된다. 지금도 연방의회에서는 제한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끊이지않고 나오나 독일인들은 ( 정치인도 마찬가지로) 지금 자유롭게 속도를 내고 달리는 자유는 자신들이 누리는 마지막의 자유라고 양보를 하지않는다.
그러면 도로에서의 사고의 위험은..
독일인들이 도로에서 지키는 질서를 보면 이들이 사고를 낼 확율이 낮다.
빠른 속도가운데서 지킬 질서는 분명하게 지킨다. 도로가 추월선, 진행선으로 구분이 되어 추월을 한 차는 즉시로 진행선으로 들어와 다음 차에게 양보를 하여 길을 항시 비워둔다.
진행선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추월선으로 들랑날랑을 끊임없이 하면서 그 귀찮은 일을 쉬지않고 한다.
어릴때 부터 안전운행을 부모로 부터 보고 자라고, 운전면허 준비시 고속도로주행을 2시간이상 의무적으로 하는 법규등등으로 이들을 절대 무리한 운전을 하지않기도 하지만 자기로 인하여 남에게 불편을 주는 것을 피하는 습관으로 이러한 안전운행이 가능한 가보다.
독일의 자동차는 한국인에게 동경의 대상이다. 필자도 자동차를 타고 가끔 고속도로에서 최고의 속도를 달려보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 최고의 속도를 달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30분 이상을 넘기기가 힘들고 손에 땀이나고 어깨가 결려서 금방 정상의 속도로 돌아와야 한다.
자동차의 왕국인 독일의 명차들은 보통 230KM 를 달린다. 이러한 명차를 타면 당연히 속도의 유혹을 받고 가끔 전속력을 놓기는 하지만 운전기술이 만만치않게 요구가 되는 유혹이다.
차를 타는 사람들의 욕구가 스피드이고, 달리는 것을 자유라고 누리는 독일인들은 자신이 누리는 자유에 대한 책임을 잘 알고 적당한 수준에서 누리고 있다.
이러한 도로의 환경은 독일이 자동차의 왕국이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지켜나가는 기초가 된다.
전속력을 달려도 안전한 차, 그 높은 속도에서도 운전자가 느끼는 편안함등등을 생산자들이 원칙으로 만들어내니 세계적으로 명차를 만들 수밖에 없지않을까.
박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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